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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들은 생활습관에 따라서 피부 시술 결과가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피부 시술을 받고 나서 그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실망감이 클 뿐 아니라 시술 비용도 너무 아깝겠죠.

 

그래서 오늘은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 습관 10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클렌징 잘 하기

피지나 화장품 입자가 모공 사이에 저류되지 않도록 클렌징에 신경 씁니다.

 

얼굴에 톤 업을 띄게 하는 대부분의 메이크업 제품에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아주 고운 하얀색 모래 입자처럼 되어 있어서 모공 사이에 잘 끼고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피지발달이 많은 사람의 경우 모공 사이에 피지가 저류되면서 모공 부위가 약간 울퉁불퉁한 분들이 많은데 대다수 피지로 인한 융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지 발달이 많은 사람의 경우 모공을 가리려고, 아니면 피지 때문에 생긴 여드름을 가리려고 화장의 커버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 후에는 적절한 이중 세안을 해주어 화장품들의 소입자들이 저류되는 것을 막고 피지가 모공 사이에 저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화장품 개수 줄이기

광고를 보면 보습을 충분히 안 하면 큰일날 것 같은 화장품들이 물밀듯이 저마다 본인 보습제는 탄력 증가, 수분 폭발, 주름 제거 이런 식으로 특화시켜서 각각 다 바를 것처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개수를 줄이는 게 필요합니다.

 

크림, 탄력 크림, 나이트리페어크림, 아이크림 등등 바르다보면 각각의 보습제에 포함된 밀폐제 즉 기름 막 등이 4중, 5중으로 덮이면서 안 그래도 피지발달이 증가한 여름일 때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름철에는 로션타입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고 건조하다면 크림타입으로 이동하는 등의 유분기가 한 단계 더 있는 타입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지 무조건 하나 바른 상태에서 건조하다고 다른 로션, 크림의 개수를 추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즉 개수를 줄이되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똘똘한 제품 바르기가 중요합니다.

 

3. 세안후 바로 보습제 바르기

보습제는 물을 빨아당기는 함습제와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막는 밀폐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세안 이후에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수분이 다 날아간 다음에 이러한 보습제로 밀폐시키는 것보다 세안 이후 수분이 최대한 증발되지 않았을 때 보습제를 빨리 발라주는 것이 피부 표면에 수분을 더 잘 끌어당겨서 보습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4. 얼굴에 자극 주지 않기

얼굴에 마찰을 주는 행동은 피부과학적으로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이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서 피부를 예민하게 하고 홍조를 유발할 수 있고 기미를 악화시킵니다.

 

기미는 피부의 이러한 미세한 염증반응들로도 악화되므로 최대한 문지르지 말라는 것은 이미 피부과학 논문에서 여럿 밝혀진 내용입니다.

 

그리고 모공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기계나 손으로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것은 모공을 자극해서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렌징을 충분히 해 주려면 얼굴을 문지를 수밖에 없으니 상당히 난감할 수 있는데 그러므로 클렌징 할 때는 최소한의 자극을 주기 위해 거품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안 이후에 수건이나 타올로 물기를 닦을 때 문질러서 닦지 않고 한 번 꾹! 눌러 주고 끝내라고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수건이나 타월 등의 피부 마찰이 누적되면 피부 장벽의 손상을 줄 수 있고 또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세안 이후에 보습제를 바를 때 물기가 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사용해야지 함습제가 이 물기를 빨아당겨 수분 보습막을 형성하게 되므로 완전히 물기를 전조시키고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아주 살짝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5. 수분 섭취 증가

화장품은 피부로 침투해서 H20 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끌어당겨서 나가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므로 내 피부 자체의 수분이 너무 없는 경우 보습제만 여러 겹으로 바른다고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 자체의 공급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물을 하루에 1.5~2L 정도 추가로 마셨을 때 피부층에 수분함유량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6. 선크림 잘 바르기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피부과학적으로 3~4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전에는 SPF가 높을수록 사람들이 지속시간이 오래갈 거라고 생각해서 자주 안 발라줘서 방심해서 더 피부가 잘 탄다는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요즘 권장해 드리는 사항은 SPF 50 기준으로 3시간마다 덧발라주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사실 변수가 많습니다.

 

햇빛 노출이 많은 곳에 놀러갈 경우, 해변에서 햇살이 뜨겁고 땀도 많이 흘러서 선크림이 잘 벗겨질 수 있는 경우는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고 햇빛에 노출이 많이 없는 곳에 있고 땀도 잘 안 흘리는 경우에는 4~5시간마다 발라줘도 되지만 복잡하므로 SPF 50 기준 3시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 얼굴 표면 온도 낮추기

외부에서 운동한다거나 햇빛을 많이 쫴주는 경우 혈관이 확장되어 홍조도 악화되고 피부 표면도 햇빛에 의한 열 손상을 받기 때문에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울 때 강조드리는 것이 있는데 첫 번째 운동 시에 선풍기 등으로 표면열을 식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홍조가 있는 환자분들이 운동을 할 때 집에서 러닝이나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쪽으로 꼭 갖다대서 얼굴의 표면 온도를 식혀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때 얼음을 얼굴에 갖다대는 행동을 하는 것은 혈관의 극단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키게 하고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수분 팩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생리식염수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화장솜에 적신 다음에 얼굴에 여러 개를 20~30분 정도 올려놓으면 요즘같이 얼굴 표면에 열이 많이 증가하였을 때 효과적으로 열을 식힐 수 있습니다.

 

8. 저분자량 히알루론산 사용하기

히알루론산이란 피부의 진피층에 주로 위치하여서 수분을 흡수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함께 피부구조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합니다.

 

초기의 히알루론산은 분자량이 컸기 때문에 이를 커팅하는 효소를 사용해서 잘게 잘린 히알루론산이 나왔는데 이를 저분자량 히알루론산이라고 부릅니다.

 

화장품이 피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분자량이 500Da 이하여야 하는데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을 투과해서 표피, 진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분자량이 엄청나게 적어야 하고 현재까지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저분자량 히알루론산이라고 하여 입자가 아주 작게 쪼개진 히알루론산이 어느 정도는 피부 깊은 층까지 투과되는 것들이 실험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앞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것뿐 아니라 피부의 재생과 회복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어져 있기 때문에 요즘 각광받는 피부 장벽 회복에 기여를 많이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9. 비타민 C 바르거나 복용하기

비타민C는 잘 알려진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로 인한 몸의 손상을 막아주고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손상된 피부에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기미 예방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하루에 2,000mg 이상 복용 시 기미 예방 효과는 이미 여러 논문에서 밝혀져 있습니다.

 

바르는 앰플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고농축된 비타민C 앰플들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들이 가끔 있으므로 피부에 맞는 제품을 조심스럽게 사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0. 피지를 증가시키는 GI 수치가 높은 음식, 유제품 덜 먹기

GI (Glycemic index)란 음식 섭취 시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GI 수치가 높으면 혈당이 빨리 올라가므로 식후 인슐린을 증가시키고 IGF-1이라는 호르몬을 증가시켜서 피지를 자극해서 피지 분비가 증가합니다.

 

GI 수치가 높은 음식으로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 튀긴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탄수화물 음식 등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유 등의 유제품 등은 많은 연구에서 IGF-1을는 증가시켜 피지를 증가시킵니다.

 

피지가 증가하면 모공이 넓어지고 화이트헤드가 증가해서 피부결이 균일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피부 좋아지는 습관 10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피부는 역시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해, 라고 낙담하기보다는 본인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생활습관 교정을 꾸준히 한다면 좋은 피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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