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했던 기록의 힘, 미라클 모닝 다이어리 - 할 엘로드

 

한 때 자기계발 부문 1위를 차지한 미라클 모닝을 읽었습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좋더군요. 제 아침은 왜 그렇게 피곤한건지 그로 인해 내 하루가 어떻게 낭비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아침을 침묵, 운동, 확신, 시각화, 독서와 함께 시작하면 그 날 하루가 풍요로워 진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바쁘면 6분, 여유가 있으면 1시간 정도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꽤 명쾌하고 설득적이었습니다. 책을 다읽고 덮으면서 저는 당장 내일부터 설레는 아침을 맞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저만의 미라클모닝을 설계한 뒤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두 시간 일찍 일어났습니다. 명상을 하고 운동을 했습니다.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설레기까지 했죠. 말그대로 기적과 같은 아침이었죠.

 

그런데 그 날 뿐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피곤해서 알람을 끄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속으로 내일부터 다시 하면 되겠 지라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그 뒤로도 저는 계속 변명거리를 찾으면서 미라클 모닝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 아침은 그리 미라클하지 못했습니다.

 

왜 저는 책의 내용을 실천하지 못했던 걸까요 우리가 마음만 먹고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주제는 이 것입니다. 그 이유로 게으름, 의지력 부족, 나쁜 습관 등등을 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무색하게 만들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기록입니다.

 

기록하지 않았기에 실천하지 못한 것입니다. 제가 실행에 옮기지 못한 미라클 모닝의 마지막 요소는 기록이었습니다. 모든 변수는 기록에 있었습니다. 기록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서점에서 미라클 모닝 다이어리 를 보았을 때 저는 이 의문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무엇일이 있든 기록만은 제대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침에 어떤 기분으로 일어났고 하룻동안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오늘 하루 목표는 무엇인지 적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전 일기를 써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뒤 저는 무사히 좋은 아침을 계속 보내며 다이어리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조금씩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 기록의 힘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록은 진실된 나를 마주하게 합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수없이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자기합리화 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게을러지고 거짓말을 하고 미루게됩니다. 그리고 애써 무시하려 합니다. 내일부터 언젠가부터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록을 하게 되면 내가 오늘 어떤 자기합리화를 했는지 그로부터 오늘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명확히 보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진 못합니다. 자기합리화로 잠시 시선을 피할 순 있지만 기록은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시하게 해줍니다.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 때 우리는 무기력한 자신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행동하지 않는 이유 단 한가지는 기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내어 어제 하루를 되돌아보고 목표를 적어보고 오늘 하루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의 기록을 시작해봅시다. 이제는 당신만의 미라클 모닝을 만들어 나갈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