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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의문과 의심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점점 더 우리의 제도권 아래로 편입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암호화폐 마다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겁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실체와 용도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블록체인 소개

주식이 그 기업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듯 암호화폐 역시 코인이기 이전에 펀더멘털이 있습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즉 코인의 이름이기도 하고 그 코인이 생성되고 운영되는 블록체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러 컴퓨터에 나눠서 저장하는 저장 방식을 말하는데요. 이것을 보통 분산 저장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대부분의 데이터는 중앙 서버 한대에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반대로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러곳에 분산저장 하는데 이 저장 단위를 블록이라고 합니다. 이 블록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위조하기 위해서는 연결된 모든 블록을 위조해야 하고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모델 입니다. 그래서 블로체인이 데이터 보안성이 높다고 말하는 것이죠. 이 덕분에 데이터를 검증하거나 사실 여부를 인증해주는 은행이나 정부 기관과 같은 중개기관이 필요없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트코인은 다른 사람과 돈을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이더리움은 돈 거래뿐 아니라 특정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으로 치킨을 사는 거래를 할 수 있다면 이더리움에는 '30분 내에 배달이 왔을 때만 돈을 지불한다' 같은 특정한 조건을 추가로 걸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 지폐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그 가치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을 주도하거나 가치를 보증하는 기관이나 주체는 없습니다. 단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발행되고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발행되거나 주고받은 내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여러 주체가 함께 확인합니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결제 화폐로써의 기능은 있지만 다른 추가적인 기능을 덧붙일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렇게 설계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 기술을 이렇게 사용하면 중간 매개체가 없이도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였죠.

 

개발자들은 비트코인을 통해 블로체인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실제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보다 더 복잡한 기능들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구조는 유사하지만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결제나 계약 이메일 전자투표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좀더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프로토콜 위에 다양한 기능을 하는 웹 사이트를 구현하듯이 이더리움 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것이죠.

 

이더리움의 목적은 애플레키에션 제작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사용처에 맞는 특정 계약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스마트 계약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지금의 중앙 서버가 필요한 형태의 플랫폼들이 블록체인으로 완전히 대체되면 지금의 플랫폼들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나 기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결제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제가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요. 바로 가격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통용되는 법정 통화들도 그 가치가 항상 같지는 않지만 국가가 보증하는 만큼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가치의 변동은 있을지라도 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죠.

 

하지만 지금의 비트코인은 이러한 믿음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결제수단이나 화폐 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가치 저장수단의 기능을 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못지않게 이더리움의 상승폭도 큰 편입니다. 이더리움의 높은 활용성 덕분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이더리움 활용을 먼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계약 덕분인데요 이 때문에 이더리움의 미래 전망도 높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이더리움은 다양한 곳에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NFT 대부분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죠.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이더리움을 활용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이더리움에서 돌아가는 이더리움 코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한계

이더리움의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이더리움도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에서는 데이터를 전송하고 받는 거래가 발생이 되면 가스비라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더리움에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면 수행할수록 가스비는 더 높게 발생하겠죠. 가스비는 이더리움으로 지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오를 수록 가스비도 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대체하는 플랫폼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오스, 트론, 스팀 등의 플랫폼이 있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에서 개발하는 클레이튼 이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발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등도 있습니다.

 

또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초당 15건 정도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어서 신용카드 수준의 거래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네트워크 및 알고리즘 효율성을 높이고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를 10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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