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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우울함을 왜 느끼는 것일까요? 저마다 삶이 우울한 이유를 스스로의 경험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나쁜 사람을 만나서, 내 능력이 모자라서 등. 그러나 사실 인간이 느끼는 우울감은 우리 뇌에서 작용하는 몇가지 호르몬 문제에 불과합니다. 이 호르몬의 작용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별 문제를 못 느끼는데 누구는 죽고싶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죠.

 

세로토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세로토닌입니다. 세로토닌은 우리 마음의 행복감과 평온함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입니다. 아무리 심한 고난과 역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세로토닌이 있는 한 인간은 그 역경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항우울제는 이름이 거창할 뿐 바로 이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입니다. 저마다 세로토닌 양을 늘려주거나 혹은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하는 식으로 신체에 남아있는 세로토닌의 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항우울제 사용량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우울증 환자가 적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되면 세로토닌 분비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항 우울제 사용을 적게 하기 때문에 자살률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멘탈이 좋다'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세로토닌 분비가 잘 되는 사람 입니다. 대인관계도 좋고 불안함도 덜 느끼고, 너그럽고 온화한 경우가 많겟죠. 감정 조절을 잘 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동요하지않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세로토닌 분비에 장애가 있으면 일상생활에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적당한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 만들고 부정적인 기억들이 덜 떠오르게 만듭니다. 세로토닌은 숙면에도 중요합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것은 바로 세로토닌 때문이죠.

St. John'S Wort

세인트 존스 워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서양고추풀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16~17세기 부터 익히 알려진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 식물은 특이하게도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중증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반 우울증 약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고 심지어 어떨 때는 효과가 더 좋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풀을 타블렛 형태로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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