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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고 계신가요? 밤 새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고 있는 중이신가요? 이유가 뭔가요? 인생의 심오한 문제가 당신을 괴롭히나요? 단지 내일 떠날 여행 때문에 설레고 계신가요? 아니면 끝나지 않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다가올 시험이나 가족 모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요? 

 

이런 문제를 가지고 깊이 고민하시지는 않겠죠.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 원인이 해결되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결국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다시 쉬운 일이 됩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 이유가 잠을 못자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라면 어떨까요? 

 

잠을 자지 못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지만 사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수면장애입니다.  

 

우리를 잠 못 이루게 하는 것은 물론 많이 있습니다. 같은 방에서 자는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수도 있겠죠. 몸이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이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시차때문에 밤낮이 바뀌는 경우는 흔한 일이죠. 그러나 이런 종류의 불면은 단기적인 것입니다. 결국 피곤이 쌓이면 잠들 수 밖에 없죠.

 

그러나 호흡장애나 소화계통 문제 등 일부 장기 질환은 피곤함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 지속되면 환자에게 침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불안감에 괴로워하던 밤과 연관지어지기 때문이죠. 이 상태까지 오면 불면증 환자들은 잠을 자는 시간이 오는 것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원시시대 부터 그랬던 것 처럼 투쟁, 도피 혹은 경직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 신체를 잠식시킵니다. 코티솔과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들은 혈액속에 분비되며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신체를 각성상태로 이끕니다. 

 

이 상태가 되면 뇌는 잠재거인 위협을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불편함이나 밤의 소음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어떻게 잠에 든다고 하더라도 수면의 질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죠. 

 

우리 뇌의 신진대사는 수면상태에 느려집니다. 깨어있을 때를 대비해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아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호르몬들은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잠들어 있을 때 조차 아껴둔 포도당을 사용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면의 질이 낮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들은 잠에서 깨고 나면 조금밖에 못 잔 것 처럼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매일 반복되죠. 이렇게 스트레스와 휴식부족의 상태가 몇달간 지속되면 병원에서는 만성 불면증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불면증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 화학적인 기전은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앓고 있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우울증이나 불안,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 약물 처방(가장 강력)
  • 스트레스 완화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침실을 어둡고 시원하게 유지
  • 낮시간 동안 운동
  • 잠들기 전 독서, 명상
  • 스마트기기의 블루라이트 피하기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은 것은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례에 도움이 되는 믿을만 한 약물은 없습니다. 또한 수면제에는 중독성이 있는 종류가 있어서 약물을 중단한 이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세심한 상담을 통해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할 지 결정해야합니다.

 

또 잠을 못자는 이유가 진짜 만성적인 불면증 때문인지를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어쩌면 몇주뒤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해결되면 불면증에서 해방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그저 본인의 하루 주기 리듬이 24시간이 아닌 경우일 지도 모릅니다. 흔히 지연 수면 위상 질환 이라고 말하는 유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의 주기가 24시간보다 훨씬 길어서 전통적인 수면시간에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안정된 수면을 이루는 것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잠을 설치지는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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