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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guys, in n out, shake shack 이 세 곳의 햄버거 체인을 보통 미국의 3대 버거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햄버거 체인 세 곳을 묶어서 부르는 것인데 미국에서도 이렇게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적어도 한국 사람들은 3대 버거라고 부릅니다. 이 친구들이 버거킹, 맥도날드 같은 브랜드는 다 날려 버리고 미국 최고라고 평가 받습니다.

five guys

파이브 가이즈는 네명의 아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five guys 라고 합니다. 여기가 특별한 이유는 땅콩 이에요. 아니 무슨 햄버거집 이야기 하다가 특징이 땅콩이래? 싶으시죠? 이 집의 특징은 모든 것들을 전부 땅콩기름으로 튀긴다는 겁니다. 아예 매장에 땅콩을 한 바가지 전시해 놨어요. 그냥 구경하라고 놔 둔게 아니라 햄버거 기다리는 동안 자유롭게 먹으라고 놔 둔 겁니다.

 

이집의 햄버거, 그리고 감자튀김 먹어보면 확실히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납니다. 설명을 들어보면 땅콩기름 에서 나온 고소한 풍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땅콩이 미쳐버린 곳 같습니다.

 

이 고소한 맛에 환장한 유명 사람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임기 중에도 머리 아프면 두통약 대신 이걸 먹은걸로 유명하기도 하고, 너무 자주오니까 미국에서는 오바마 햄버거라고 부를 정도에요. 영국 총리를 비롯해서 여기 단골인 셀럽들이 엄청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맛집이라고 하면 일단 인정 받잖아요. 미국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여기 주문하는 방법이 조금 특이한데 혹시 미국 여행 가셨다가 주문하게 되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토핑 추가 하면 돈이 더 들어가는게 보통인데 이 집은 모두 공짜입니다. 그런데 메뉴판에 적혀있는 토핑만 무료 주문이 가능해요. 그러면 또 뭘 어떻게 얼마만큼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잖아요? 그럴 때는 간편하게 두가지 중에 고르면 됩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토핑만 넣으시려 면 올 더 웨이라고 하시고,  이것 저것 토핑을 전부 때려 박아서 오늘 한 번 정신줄 놓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면 에브리띵 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 감자튀김이 장난 아니게 푸짐하게 나옵니다. 삽 같은걸로 컵에 담아 담아 주는데 컵을 흘러 넘쳐서 포장지가 가득 찰 정도로 꽉꽉 채워 줍니다. 이런건 제발 한국에도 들어 왔으면 좋겠어요!

in n out

인앤아웃은 서부에만 몰려있어서 외지인들은 이거 먹으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답니다. 줄을 5km 나 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웨이팅 라인이 고속도로 까지 침범한 덕분에 지역 경찰까지 출동해서 영업을 도와준 적도 있다는데 도대체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런 난리법석까지 떤 걸까요?

 

일단 인앤아웃은 메뉴가 몇개 없어요. 하지만 진짜 맛집은 원래 단일메뉴인거 아시죠? 이곳의 대표메뉴는 double double 입니다. 잘 모르면 그냥 이거 시키면 되요. 치즈 2장 고기 2장 이니까 이름이 double double 입니다. 3장 3장은 triple triple, 4장은 quad quad 쉽죠?

 

이런 모양입니다. 야말로 터프함 그 자체, 겉모양만 봤을 때는 하드할 것 같지만 속은 누구보다 부드러운 햄버거입니다.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를 사용해서 육즙 손실 없이 마치 잘구어진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요.

 

더불어 여기는 감자튀김도 햄버거 못지않은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제버거 맛집이라도 햄버거 패티가지는 손으로 만들겠지만 감자튀김은 냉동으로 하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매일매일 생감자를 잘라서 그 자리에서 튀겨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메뉴판에 없는 히든 메뉴이자 이집의 대표메뉴인 애니멀 프라이라는게 있습니다. 감자튀김 위에 불 맛 나는 볶은 양파와 치즈를 엄청많이 뿌려주고 그 위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같은 느낌의 특제 소스를 한번 더 끼얹어 주는 엄청난 녀석입니다.

 

이렇게 해서 가격은 세트로 $6.99 한국 돈으로 7,700원. 아무것도 추가안한 빅맥 세트 가 약 8천 4백원 이니까 맥도날드 보다 싼 겁니다. 인기 없을 수가 없겠죠?

shake shack

3대 버거중 유일하게 한국에 있는 쉑쉑버거, 이곳은 메뉴가 참 많고 복잡한데 대표 메뉴로 이 세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original shack, smoke shack, shack stack.

 

그런데 쉑쉑의 특징은 무진장 비싸다는 겁니다. 버거 하나에 만원을 넘어버리니까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그럼 도대체 여기는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 유명해 진 걸까요?

 

이미 아시고 계신 분들은 알텐데 미국에서는 콜라대신에 쉐이크를 주문하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쉑쉑은 이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 했어요. 실제로 감자튀김을 쉐이크에 찍어서 먹어 보면 정말 맛있거든요? 이집 쉐이크는 진하다 못해 녹진한 느낌까지 들어요. 게다가 크링클컷이 라고 불리는 물결모양의 감자를 쉐이크에 찍어먹으면 물결 사이사이에 찐득한 쉐이크가 묻으면서 조화가 기가막힙니다.

 

그리고 쉑쉑이 버거 3대장 중에서 가장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곳입니다. 인스타 맛집 그게 딱 어울리는 곳이에요. 인테리어나 버거 모양에 노력을 진짜 많이 합니다. 사진 찍으면 제일 예쁘게 찍혀요. 보통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 때 햄버거 먹으로 가자고 하면 여친 입 댓발 튀어나오잖아요? 그런데 쉑쉑이라면 여친도 인정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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