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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세계관에서 부유하기로는 유명한 아이언맨을 동네 구멍가게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블랙팬서 입니다. 그의 자산은 그가 왕으로 지배하는 국가인 와칸다의 비브라늄이라는 가상의 물질에서 나오는데요. 영화에 표현된 와칸다와 비브라늄의 묘사를 통해 블랙팬서의 자산을 한 번 추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가상의 국가인 와칸다는 영화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영화상에 표현된 장면들로 추정해 보자면 아프리카의 중부인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인근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블랙팬서에 대한 힌트가 처음 등장한 2010년 아이언맨 2편에서 블랙팬서의 위치로 추정되는 곳이 에티오피아와 남수단의 경계 쯤으로 표현됩니다.

 

블랙팬서의 인트로에 등장하는 유성이 떨어진 지역도 지도상으로는 현재 에티오피아와 거의 유사합니다. 전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를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와칸다의 위치로 설정한 것은 재미있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이 와칸다 지역에 유성의 형태로 떨어진 비브라늄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강력한 힘을 가진 1대 블랙팬서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1대 블랙팬서는 주변 부족을 통일해 나라를 세우는데 그게 바로 와칸다 였습니다.

 

와칸다는 겉으로 보기에는 울창한 밀림속에 위치한 농업국가지만 사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과학기술을 보유한 최강국입니다. 실제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아프리카 지역에 알고보니 세계 최강국이 위치했다는 설정이 재미있네요. 이런 과학기술을 가질 수 있는 이유 역시 비브라늄 입니다. 거의 뭐 비브라늄은 만능이네요.

 

코믹스에 표현된 비브라늄의 가격은 어마무시합니다. 1g에 천만원이 넘는데요. 현실 세계에서는 이 가격에 비교할 수 있는 광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만큼 사기적인 능력을 갖춘 광물이기 때문이죠. 모든 운동에너지를 흡수하는 성질로 블랙팬서의 슈트를 비롯한 무기로서의 활용도가 지구상 어떤 물질보다 뛰어나고 세포와도 합성되는 것처럼 다른 물질과의 합성으로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과 과학 전반적인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브라늄이 매장된 곳은 지구상에서 와칸다가 유일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습니다. 와칸다는 이 광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외 교류를 중단하고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일례로 억만장자였던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도 캡틴의 방패를 만들 정도의 비브라늄이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었고, 율리시스 클로가 울트론과 비브라늄을 거래할 때 울트론이 송금한 금액은 자그마치 30억불, 우리 돈으로 3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외부와 교류를 중단한 국가가 과연 번영할 수 있을까요? 뭐 어차피 만화적 설정이니까 그런 건 아무래도 좋겠죠. 묘하게 현실적이기도 한 것이 운석에 포함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 광물들은 실제로 엄청나게 비싼 가치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다시 블랙팬서의 자산 문제로 돌아와서, 와칸다에 매장되어 있는 비브라늄은 1만톤 정도 규모라고 합니다.  이를 그램당 1만불의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100조 달러인데요. 대충 10경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나옵니다. 이건 전 세계의 GDP를 다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금액이에요. 이정도면 우리나라 국민이 200년동안 세금을 내지 않고 살아도 될 정도 입니다.

 

이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언맨이나 옆동네의 배트맨 같은 조무래기들은 감히 범접도 할 수 없는 막대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들이라고 해봤자 고작 기업 오너에 지나지 않으니 감히 세계 최강 국가의 왕족에 비할 수는 없겠죠. 마치 중동의 부유한 왕족들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입니다.

 

이상 블랙팬서의 자산을 비브라늄 매장량을 통해 추정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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