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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축구, 야구를 비롯해 어느 종목이든 마찬가지죠. 아무래 남자 선수들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고 경기가 재미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연봉도 낮은 편이죠. 이 상황을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LFL(Legends Football League) 입니다. LFL이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성 상품화 입니다. 

 

성 상품화라고 하면 눈살을 찌푸릴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상품이란 것은 재화입니다.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죠. 만약 그 재화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슨 큰 문제가 있을까요? 게다가 성 상품화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분야입니다. 

 

더군다나 선수들을 위한 그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체, 그녀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성 상품화 라는 타개책을 비난만 하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LFL은 여성들이 참가하는 실내 미식축구 리그입니다. 룰은 남자 미식축구와 거의 같고, 한번에 7명이 경기에 나갑니다. 2009년 란제리 풋볼 리그로 시작했고 2013년에 레전드 풋볼 리그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란제리나 레깅스등 거의 헐벗은 상태로 시합에 나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몸매 자랑을 하러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아메리칸 풋볼 선수들 입니다. NFL 코치들에게 제대로 훈련 받은 프로들이라 경기에서 느껴지는 박력이 상당합니다.

 

애초에 아메리칸 풋볼이라는 종목 자체가 험하기 짝이 없는 종목이고 부상도 심한데다 감정이 격해져 시합도중 난투극이 벌어지는 사건도 흔합니다. 제대로 훈련받지 않은 평범한 여성들이라면 한 경기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죠. 그리고 이들의 경기는 제법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수준급이라고 할지라도 거의 괴물에 가까운 NFL 선수들의 경기력을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이 경기를 즐기는 관중들의 주된 목적은 그녀들의 단련된 몸매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이 스포츠의 팬들도 선수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LFL 선수들이 성 상품화를 부정적으로 생각 할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녀들은 성 상품화 덕분에 자신들이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훈련으로 단련된 그녀들의 몸매는 그저 삐적 마르기만 한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강요하는 사회의 미적 기준과는 전혀 다른 것이죠. 그녀들은 결국 성을 상품화 해서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LFL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온갖 페미니스트 단체에서 그녀들의 복장을 걸고 넘어졌기 때문이죠. 결국 2021년 공개된 유니폼에서는 란제리 대신 핫팬츠와 배꼽티 같은 스타일의 유니폼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리그가 열리지 못하기도 했죠. 페미니스트들이 또 한번 여성들의 일자리를 없애버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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