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의 고용 시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미 인공지능과 로봇이 거의 모든 분야의 일자리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1, 20년 이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잉여 인력이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자동화는 새로운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우리 모두에게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19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기계가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갔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고, 평균적인 생활 수준은 극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기계 학습이야말로 앞으로의..
의 저자인 매리언 울프는 ‘읽는 뇌’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입니다. 현재, UCLA 교육정보대학원에서 ‘난독증, 다양한 학습자 및 사회정의 센터’ -의 책임자로 있으며 뇌와 언어, 그리고 난독증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읽는 뇌’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하루 6~7시간씩 디지털 매체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그 청소년들의 읽는 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고, 많은 연구와 조사 끝에 디지털 기반의 문화가 우리의 읽기 능력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부터 디지털 매체가 ..
수 천년 전의 라틴어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라틴어 격언이 담고 있는 인생의 진리가 지금의 현대인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공동 묘지 입구에는 이러한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오늘은 비록 나에게 죽음이 찾아왔지만 당신에게도 죽음이 찾아갈 수 있으니 자신의 죽음을 한 번 생각해보라는 말입니다. 라틴어 격언은 삶과 죽음을 한 문장으로 축약합니다. 라틴어 수업을 진행한 한동일 교수의 강의에 수백명이 몰렸던 이유가 이것일겁니다. 서강대에서 열린 초급, 중급 라틴어 수업은 첫 학기 24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했지만 다음 학기부터 200명이 넘는 수강생, 다른 대학의 학생과 일반 청강생까지 찾아..
책의 도입부에서 센델교수는 2019년에 있었던 미국 부유층 자녀들의 대학 부정 입학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험감독관에게 돈을 찔러줘서 sat 성적을 조작하고 운동부 감독 들에게 뇌물을 줘서 해당운동을 해본적도 없는 학생들이 체육특기생 으로 명문대에 진학하는 일들이 미국에서 벌어져서 2년전에 사회적인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이 사건은 많은 미국인 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는데 그 분노의 기저에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아서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 에 따라서 공정하게 대가를 누려 야 한다는 미국의 능력주의 신화 가 있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런 능력주의를 신봉하지만 샌 델교수는 이런 믿음에 대한 의문 을 제기합니다. 과연 능력주의가 무조건 옳은 것일까. 설령 대학입시 가 완벽하게 공정해져서 학생들..
우리는 인류가 단계적으로 진화했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단계적으로 진화한 것이 아닙니다. 한 때 인류는 여러 종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호모 사피엔스만 유일하게 생존에 성공한 것이고요. 그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흔히 농업 혁명을 통해 잉여 생산물이 생기고 이를 통해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 혁명은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착과 농사의 시작은 사실 혁명이 아니라 일종의 사기 였습니다. 흔히 우리는 평등과 자유, 인권을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주의나 자본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는 종교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데올로기와 생각은 결국 모두 다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