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당연히 아파트는 신축이 좋습니다.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다면 신축아파트에 입주하는 게 좋죠.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신축 아파트에 거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글에서는 부득이 신축 아파트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축 아파트의 장점은 아파트 내부의 예쁜 조경과 스마트 폰과 연동되는 홈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시설 이 세 가지 정도일 것입니다.

2000년대 이전

우리나라 아파트에 이런 편의시설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2000년대 부터입니다. 그래서 그 이전까지 짓던 평범한 판상형 아파트들은 사실 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나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연식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 당시만 해도 IT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하리라는 것은 예측 불가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스마트 홈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없었고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해 봤자 놀이터나 노인정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조경도 사실 나무를 적당히 식목한 것이 전부였죠. 지상주차창이 디폴트였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내부는 사람보다는 차를 위한 공간이었죠.

 

물론 이런 것들은 실거주 할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은 건물 안이고요. 먹고 자고 사는데 별 문제 없으면 좋은 집이죠. 그래서 이런 편의시설에 큰 미련이 없는 분들이라면 굳이 신축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투자의 관점으로 본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2000년대 이전 일반적인 아파트

2000년대 이후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아파트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대부분 주차장은 지하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작은 공원을 옮겨놓은 듯 한 아파트 조경을 자랑하게 되었죠. 이때부터 아파트는 단지내부를 걸어서 산책할 수 있게 변합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아파트 안에 각종 커뮤니티시설은 부족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아파트에 커뮤니티 시설을 넣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저리었죠. 그래서 90년대 아파트나 2000년대 아파트는 겉 모습은 많이 바뀌었을지언정 거주할 때 느껴지는 체감상의 차이는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커뮤니티 시설을 거의 쓰지 않거나 커뮤니티 시설로 인해 늘어나는 관리비가 부담스럽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이 시기 분양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다면 입지를 중요하게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말씀 드린것 처럼 이 시기 아파트는 체감상 이전시기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안 느껴지고 크게 연식 차이가 나지 않는 2010년대의 아파트에 비해 편의시설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부분들이 향후 투자 수익율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죠.

 

2000년대 후반에 입주한 아파트, 잠실 엘스

2014년 이후

사실 아파트 내부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간다는 개념은 2000년대 주상복합에서 이미 어느정도 구현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주상복합은 최고 부유층의 상징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파트오 차별화 되는 요소가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골프장, 헬스장, 수영장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어설프긴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홈과 유사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죠. 지금이야 별 것 아니지만 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것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혁신적인 것은 평균적인 것이 되고 사치재 였던 것은 필수재로 변화 합니다. 주상복합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편의시설들은 2010년대가 되면 일반적인 아파트에도 이식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저는 2014년 입주 시점을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죠.

 

스마트폰은 2011년을 전후로 대중화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건설사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스마트폰과 연동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시공이 2011년 이후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들의 입주일은 대부분 2014년 이후이죠. 그래서 제가 2014년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4년 후반에 입주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신축 아파트의 모든 것들이 다 존재하고 있습니다. 조경도 준수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거의 모든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헬스장, 골프장, 독서실, 목욕탕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잇기 때문입니다. 입주 8년차가 되어가지만 최신 신축 아파트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죠.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경

신축아파트

아파트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들은 위에 나온 여러가지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모두 완비하고 더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치열한 차별화 경쟁 덕분에 우리는 아파트 내에서 별에 별 편의시설을 다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영호관, 스카이 라운지, 키즈 카페, 수영장, 클라이밍 센터,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스크린 골프장, 조식 서비스 등등 도대체 이런게 아파트 내에 왜 필요할까 싶은 것들까지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아파 내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또 이런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디폴트가 될 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런 각종 편의 시설들은 결국 관리비가 오르는 주범이기 때문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체감상 확실히 도움이 되고 많이 사용하는 것들은 헬스장이나 독서실, 골프연습장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2014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 들은 거의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시설들이죠.

 

구축 아파트와 14, 15년도 입주 아파트의 체감상 편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지만 22년 입주한 아파트와 14, 15년에 입주한 아파트의 체감상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여건이 허락하는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아파트는 2014,15년 전후에 입주한 아파트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